어느 날, 임신했다

“소재희 씨, 임신입니다.” 임신이라니, 나는 누구와도 자지 않았다고! 혼란스러운 스무살의 재희에게 가족들과 약혼자라는 사람은 차갑게 질책만 했다. “안 그래도 소재희, 이 돼지 같은 계집애 얼굴만 봐도 역겨워 죽겠는데 이제는 누군지도 모를 남자의 아이까지 가졌다니, 빌어먹을!” 욕이라는 욕은 다 먹어 가며 재희는 기어코 아이를 낳는다. 그렇게 낳은 쌍둥이 중 아들을 돈에 눈이 먼 아버지에게 빼앗기고, 재희는 겨우 남은 딸아이와 제 몸을 건사하기 위해 외국으로 도망치듯 떠난다. 5년 후, 재희가 돌아왔다.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서. *** “대표님, 심심한데 우리 게임이나 할까요?” “무슨 게임 말입니까?” 선휘가 쳐다보자 재희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옆에 있는 술병을 들고 말했다. “진실 게임요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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